오늘 날씨 어떠셨습니까. <br /> <br />점심 드시러 밖에 나가셨던 분들은, 조금은 풀렸다 싶으셨을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오늘 점심때 기온이 영하 4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추웠던 날을 기준으로, 서울과 그 춥다는 모스크바를 비교해봤더니 서울이 더 추웠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나흘 전 YTN 기상캐스터가 밖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[최현미 기상캐스터 (지난 8일) : 지금 실내에 계신 분들은 어느 정도로 추운지 실감이 나지 않으실 텐데요. 이렇게 한 시간 만에 밖에 놔둔 라면이 마치 모형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] <br /> <br />20년 만의 한파에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소화전 밸브가 터져 복도와 계단 곳곳에 물난리가 나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아파트 베란다에서 배수관이 동파되면서 외벽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<br /> <br />무려 20m짜리 거대한 고드름이 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세탁기 수도관 자체가 얼어붙어서 빨래 못하신 분들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 커뮤니티에는 "세탁기가 얼었어요." "언제 세탁기를 돌릴 수 있을까요?" "빨래 어떻게 하시나요"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세탁기는 날 풀리면 돌려달라는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고층에 사는 가정에서 세탁기를 돌리는 바람에 저층 가정 배수관에 세탁 오수가 역류해 베란다가 엉망이 됐다는 민원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층간 소음 못지않은 이웃 간 분란 사안이 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집 근처 셀프 빨래방은 문전성시였습니다. <br /> <br />빨래를 챙겨들고 동네 코인 세탁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고요. <br /> <br />세탁 대행업체들도 드라이클리닝이 아닌 '물빨래 주문'이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이렇게 긴 추위가 닥치면, 되도록 세탁기는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겨울철 배수용 호스에서 물을 빼주는 것도 필수입니다. <br /> <br />또, 한파가 끝난 뒤 처음 세탁을 하실 땐 뜨거운 물로 한차례 돌려주시면 좋습니다. <br /> <br />동파 사고는 한번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발생하진 않습니다. <br /> <br />유례없이 긴 한파에 세탁기까지 꽁꽁 얼어붙는 상황이 발생한 건데요. <br /> <br />이번 추위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주말, 그리고 1월 말과 2월 상순 이렇게 세 차례 영하 10도 정도의 한파가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다가올 한파에 대비해 밀린 빨래 미리 해주시고요, <br /> <br />한파가 닥치면 세탁기 돌리기는 꼭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1216511572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